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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쓰던 엠파스의 블로그를 날려 버린 것은, 엠파스의 탓일까? SK의 탓일까?
하여간, 엠파스 블로고의 이행 중에 발생한 문제점에 대한 그들의 대응은 최악이었고, 난 이글루에 이행하려던 당초의 계획이 어그러져 결국 백업을 받았다. 그 백업은 xml형식. 이걸 일반인들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게다가 이미지 파일, 댓글, 트랙백은 어찌 되는 건지? 난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다. 그런거 일일이 검토할 만큼 그 글들이 절실하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업들의 무책임함은 절절히 깨닳았고, 이런 일이 언제든 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내가 아무리 귀챦아도 스스로 블로그를 운영하던 하고 말지, 남의 손에 내 데이터를 맡겨서 될 건 아니라는 것은 잘 알았다. 그런데 당장 쓸데가 없어 예전에 만들어 뒀던 블로그를 쓰다보니, 이 넘이 바로 그 넘이구나. 제기랄이다!
지름신이 일단 왕림을 하시면, 아무래도 고민을 하게 된다.
그 때, 일단 한번 냉정하게 생각해서, 아니다라는 판단이 나오면 그냥 잊는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했음에도 이 지름신이 다시 왕림을 하시면, 그땐 그냥 지른다. 왜냐면, 두번 이상 고민하는 것은 세번 이상 고민할 수도 있다는 것이며, 그건 시간의 낭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 그런 경우엔, 시간이냐, 돈이냐의 선택이 된다. 언제나 대부분의 경우엔 시간이 돈보다 더 중요하므로, 난 돈을 써서 시간을 산다.
그간 미투를 사용했는데, 영 입맛에 안 맞는다고 할까, 글 쓰는 습관 자체가 바뀌어 버리는 듯.
컴백홈...까지는 아니고, 블로그로 복귀하기로 했다. 다시 길게 써 보자구.
맥북의 프리뷰의 바탕화면색깔을 노랗게 바꾸었다. 훨씬 기분이 좋다!!
작지만, 큰 차이! ![]() 이 글을 윈도우 머신에서 보는 사람은 이 색감을 절대 모를 걸!
조금 이른 점심식사를 사또우상과 마친 후 가이엔마에 역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잔 했다.
자리가 없어서 길가의 오픈된 공간에 앉았는데 그러다보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연히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알게 된 것인데, 이 동네에는 정말 미녀들이 차고 넘친다!! 내 출근코스는 카메라 촬영장소로 유명한지, 오늘도 모델들이 와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던데, 그런 모델들 정도는 뺨을 여러번 때리고 엉덩이까지 걷어찰 정도의 미녀들이 차고 넘친다. 아니, 이 수 많은 미녀들이 도대체 다 어디서 온 걸까? 또 어디로 가는 걸까? 궁금... 언제 한번 날 잡아서 적당한 미녀를 골라잡아서 뒤를 따라가 봐야쥐... (이건.... 스토킹?) 이하 짤방. ![]() ![]() ![]()
현재 사용중인 맥북과 아이폰을 새 오피스 환경에 조금씩 맞추어 가고 있다.
오늘은 맥북에서 회사의 메일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 아이폰에서도 회사의 메일과 캘린더등을 참조할 수 있게 되었다. 점점 일하기가 편해진다. 무하하하! ------- 맥이나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묘한 연대감이 있어서, 서로 알게 된 팁을 공유하는 분위기가 있다. 나 역시 사내에서 사파리를 사용하는 법 등을 알아내서 다른 이들에게 알려 주었고, 다른 사람들도 내게 아이폰으로 메일과 캘린더를 확인하는 법을 알려 주었다. 소수자들은 뭉치게 되어 있다. ㅋㅋㅋㅋ
요즈음 걸어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 3일 하고 반이 되었다.
부지런히 걸어서 43분 가량 걸리니, 하루에 한시간 반 가량을 걷고 있는 셈이다. 회사에 도착하거나 집에 도착하면 땀이 많이 나 있다. 저녁엔 샤워를 하면 되지만 아침에는 조금 곤란하다. 걷는 시간 중에는 iPhone으로 오디오북을 듣는다. 요즈음엔 영단어를 듣고 있다. 이것 제법 괜챦다. 3일가량밖에 안되었지만 그제는 와타나베상이 얼굴 살이 빠졌다고 요즘 운동하냐고 물었다. 스스로도 몸이 조금 가벼워진 것을 느낀다. 계속해야쥐! 가이엔마에의 길을 걷기에 신록도 우거지고 산책 삼아 걷기에 좋다. 그저께 아침엔 모델들이 와서 촬영도 하고 있고, 영화도 찍고 있더라. (모델들의 포즈가 무척이나 아크로바틱하더라는...) 그나저나, 이러다 회춘하면 어떻게 하지? ㅋㅋㅋㅋ ![]()
iTunes에서 오디오북을 구입했다. 영어단어 700개를 간단한 예문과 함께 들려주는 것인데, 요즘 걸어서 출퇴근 하는 시간에 듣고 있다. 이거 이미 몇번을 들었기에 새로 하나 구입하려고 iTunes Store를 둘러보다가 '99.9%는 가설'이라는 오디오북을 구입했다. 어제 혼자 빈둥거리면서 틀어 놓았는데, 이거 괜챦다!
책이나 컴퓨터는 눈이란 기관을 사용해야 하므로 어느정도의 집중력과, 일부 신체적인 제약 및 특정한 자세를 요구하는데 비해 오디오북은 귀를 통해 듣는 것이니 무척이나 자유롭다. 맥북에 연결된 스피커에 틀어두고 몸은 자유로이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밥을 먹거나 누워서 눈을 감고 있거나 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혀 새로운 형태의 지식과 정보의 입수수단이 될 듯 하다. 여지껏 책은 눈으로 읽는것이라는 고정관념에 너무 사로잡혀 있던게 아닌가 한다. 걷거나 운전을 할 때, 여행을 할 때 등에 무척이나 도움이 되겠다. 이런 컨텐츠가 많아질수록 나같은 사람은 행복하지!^^ iPhone이 내게 새로운 세계를 또다시 열어 준 것이다! 다만 단점도 있는데, 잠시라도 다른 짓에 집중하면 그 동안 컨텐츠는 마냥 흘러가 버린다는 것. 그리고 책처럼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기입할 수 없다는 것. 게다가 필요한 부분만 따로 발췌하거나 할 수 있었다면 훨씬 더 좋겠다. (그런거 만들면 돈 되지 않을까?) 어제는 마루에 누워서 듣다가 그만 중간에 잠이 들어 버렸다. 하지만 다시 재생하면 되니까 뭐. 책을 읽는 것에 비해 훨씬 쉽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그리고 책을 읽을 수 없는 시간, 상황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식습득의 툴이 되겠다. --------- 이로써 인간은 조금 더 육체와 현실세계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진 것이다. 이렇게 발전하다가는 정말 인간이 거추장스런 육체 따위는 캡슐 안에 넣어두고 지적인 사고체로 존재하는 메트릭스의 세계가 도래하는 게 아닌가 한다는.... 그 시대까지 내 육체가 버텨 주었으면 원이 없겠다는...
어젯밤에 혼자 텔레비젼을 보다가 불도 켜 둔 채로, 얼핏 잠이 들었다.
그리고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이 좀.... 그러니까, 난 어떤 넓고 멋진 집에 들어섰는데 그 곳에는 거실도 넓었고, 입구엔 수행관 쯤으로 보이는 남자도 한명 서 있었다. 거실의 소파엔 두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한명은 이모 할아버님이셨다. 어? 집이 더 좋아지셨네? 하면서 다가가서 인사를 드렸다. 평소처럼 크고 굳센 손으로 악수를 해 주셨는데, 그 뒤로는 웬 할머니들이 잔뜩 늘어서 있었다. 그 할머님들과도 한분 한분 손을 잡고 인사를 하고 있었는데 웬 젊은 여자분이 다가와서 내 손을 잡아 끌었다. 자신의 아이가 보고 싶다고 보여 달라는 것. 그런데 그 아이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하여간 당시 내가 있던 곳이 아니라 어떤 경계의 너머에 있다고 했다. 난 내겐 그런 능력이 없지만 내가 아는 친구가 그런 능력이 있으니 소갤 해 주겠다고 그 여자분을 데리고 나갔는데, 그 순간 잠이 깨었다. 뭔가 써늘~한 느낌. 그러니까, 이모 할아버지는 작년에 돌아가셨다. 예전 한국에서 직장 다닐 때에, 어미님이 빙의를 하셔서 몇년을 그 상태로 지낸 적이 있다는 홍대리님에게 얘기를 듣기로는, 사람이 죽으면 살아 있을 때의 신분이나 계급을 그대로 저승에서도 누린다고 했는데, 웬지 그 말이 생각났다. 이모할아버지는 우리나라에서 삼성 장군에, 국회의원에, 장관에, 대학총장까지 지내신 분이라 당연히 신분에 맞는 곳에 계시는지라 그 장소가 전혀 낯설지도 않았고, 그 분에게는 너무 잘 어울리는 장소인 듯 했다. 평소에 같은 장교출신이고, 그 분께 이런저런 도움을 청하지 않는 드문 후손인지라 무척 아껴 주셨다는 생각인데, 혹 그 분이 잠시 날 보고 싶어서 내가 잠든 사이에 부르셨던 걸까? 일본이라 장례식에도 못 가고 죄송했는데... 아, 또 기분이 쨔안~해 진다. 그럼 그 분 뒤에 주루륵 늘어서 있던 할머님들은 다 고인들이신가? 젊은 여인은 혹 아이를 이 세계에 두고 가신 분인가? 하여간, 간만에 이모할아버님을 뵈었다고 생각하니 웬지 기분이 좋다. 적어도 내 꿈 속에서 뵌 그 분은 그 곳에서 편안히 잘 계신 듯 했으니 내 마음도 좋다. -------- 난 불가지론자이다. 그러니, 영이니 귀신이니 하는 것에 가능성을 열어 둔다. 어제 읽은대로, 세상의 99.9%는 가설에 불과하니까.
어제의 흐린 하늘과 비가 거짓말처럼 파랗게 개인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창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
웬지 밖으로 나아가야 할 듯 한 그런 날씨가 되었다. 가을 같다! ![]() ![]() ![]() ![]() ------- 그러고보니, 요즘 거의 고공에서만 거주한다. 오피스는 19층, 집은 13층, 방문하는 고객사의 회의실도 51층, 24층 등.. 위에서 내려다보는 광경에 너무 익숙해지고 있다. 이젠 오히려 위에서 보는 게 더 익숙할 지경. 예전엔 높은 곳에 올라가면 신기했는데, 이젠 익숙하다. 음.. 조기선 조렇게 보이는데 여기선 이렇게 보이는구나... 하는 정도. 어째 동경의 높은 건물은 다 돌아다니고 있는 듯 하다.
오후에 자리에 앉아 있는데 뒤에서 스기모토상이 툭툭 친다. 12층에 카페테리아가 있으니 잠시 구경이나 가자는 것.
그 결과가 아래 사진들이다. 어젠 비가 왔기에 도쿄의 경치는 흐린 회색 속에 보기 좋게 잠겼다. 카페테리아는 그 회색과는 대조적으로 노랑색을 기조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다. 잘 어울렸다. ![]() ![]() 스키모토상(뒤쪽)과 아이노타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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